나이가 들다보면 가지고 있던 물건들 중 안 쓰는 것이 점점 많아지는데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내 경우는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의 30%정도만 있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을거 같다.실제로 내가 가지고 있던 물건의 절반이상 정리를 했지만 그 이후 버린 물건을 찾았던 경험은 거의 없다
생각해보면 키 큰 장식장이나 씽크대의 위에 있는 그릇들을 사용하겠다고 의자를 놓고 꺼내는 일은 거의 없지 않은가
나이가 들수록 손을 뻗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한 몇 가지 그릇이나 도구만 가지고 생활이 가능하도록 단순화시키는게 중요한것 같다

노전정리란 노인이 되기 전에 어수선하거나 쓸데없는 물건을 정리하는 것으로 현역시절에 신변과 생활방식을 검토하여 경쾌하게 하는것이 목적으로 내 삶의 전환점이 왔음을 인정하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기 위해 물건이나 인맥을 정리하고 공간을 정리를 하는 것이다
직장에서의 서류나 명함 정리,독립한 자녀의 물건과 자녀에게 투자했던 시간 정리를 함으로써 지난날에 연연하지 않고 남은 인생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노전정리'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카오카 요코는 1957년생으로 장애인 포함 노인등 사회적 약자들이 사회생활에 참여하는데 지장이 되는 물리적 장애나 제도적 장벽을 제거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활동을 해온 작가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을 강타한 단사리(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고 생활을 조화롭게 하자) 열풍이 불 때 재택간호현장에서 모든 노인의 집에 물건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실제로는 물건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음을 인지하고 늙기전에 소지품을 정리하는 노전정리를 전파하기 시작했다

노전정리의 장점은 청소가 간편해 즐겁고 필요한 물건을 찾는데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과 정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소비의 패턴도 건전하게 바뀌어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노전정리의 핵심실행은 노후에 사용할 것을 중심으로 남기고 나머지는 처분하는 것인데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물건을 남겨두면 정리는 진행되지 않으니 아직 충분히 쓸만한 것이라도 사용할 기회가 없으면 버리도록 한다
'사용할 수 있다' 와 '사용하고 있다'는 엄연히 다르다
사람들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까워서도 아니고 쓸거라서도 아니고 그냥 물건을 가지고 있어야 내 맘이 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늙고나면 체력이 떨어지고 몸이 불편해질 가능성이 높다.
늙을수록 집안에서의 이동을 비롯한 활동반경에 변화가 일어날수 있으므로 변화에 맞춰 활동이 편하도록 가구 재배치를 하는것도 노전정리의 하나이다
자신이 쓸 가구 정도는 마음먹은 곳으로 거뜬히 옮길 힘이 있을 무렵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힘이란 상대적이므로 40대 이후 자신의 상황에 맞추는게 좋은데 조금이라도 늙기 전인 지금이 '노전'이다
어릴수록 좋은 이유는 습관으로 몸에 배면 좋기 때문이니 일찍 하는게 바람직하다

노전정리가 필요한 이유는 물건이 많고 적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물건이 많아 정리가 안되면 우울증이 올수도 있고 외롭고 슬픈 마음이 생겨 건강적인 면에서 좋지 않기때문이다
더 늦기 전에 노전정리를 하여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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